후기 게시판 

[17기 등대지기학교] 3강을 통해 얻은 답들...

전인선
3 Jan 2023
조회수 415

어쩌다보니 등대장을 여러해 하게 되면서 등대모임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번 강의에서 발견하게 된 것 같다. 7년전인것 같다. 그때도 청주에서 등대지기학교를 수강하신 분들에게 등대모임을 참석해 주십사 전화연락을 하고 있었다. 한 분 왈 "그런데 우리는 왜 모여야 하죠?" 나는 너무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다 혼자 하기 힘든 육아를 같이 고민을 나누며 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기어들어가는 말로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는데는 열심이지만 우리끼리는 모여서 고민 나누는게 익숙하지는 않았다. 나 자신부터 확신이 잘 안서고 사실 모이자고 말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너나 잘해라"라는 말을 듣고 살아서 그런지 남들한테 함께 뭐 하자고 하는것부터 쉽지 않았다. 사실 내 발등의 불을 끄기도 급한 상황이라 등대모임을 여러 바쁜 일들 중의 하나로 여기면서 그럭저럭 몇년을 보낸 것 같다. 그러나 강의에서 나온 소속감 문제... 학원은 장시간 다니지만 소속감은 갖기 힘든 상황에 대해 격하게 공감이 되었다. 나보다도 더 소속감 없는 아이들의 문화를 돌아보며 아이들이 느낄 외로움을 상상해본다. 지금보다는 그래도 나았던 그때도 그렇게 외로웠는데 말이다. 그런데 나는 등대모임을 통해 소속감이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함의 풍성함을 배운다. 등대모임 구성원의 다양함을 돌아본다. 일단 자녀는 언어, 예술,역사, 아직 탐색중인 자녀까지 다양한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고 학교문제, 학부모간 문제, 부모자녀 문제 등 문제도 굉장히 다양하다. 3-4명이어도 이렇게 다양하다면 많을수록 다양함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상위권끼리만 모이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협력하는게 효율적이라는 것이 여러연구에서 나왔다는 강의 내용이 이런 상황에 적용이 됨을 배운다.  등대모임이 소속감과 다양함의 유익을 누리게 하는 건지도 몰랐지만 이제서야 알게되는 것도 큰 배움이다. 다만 자녀들에게 이런 가치를 누리게 해주기에는 힘든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만큼 부모로서 아이들의 입장을 더욱 이해하려고 해야 겠다.그래도 부모로서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희망이다.  

0 0

노워리스쿨 BY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