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게시판 

문해력 제대로 알기

정미연

이번 교육강좌는 저에게 아주 유익한 공부였습니다.
아이들의 문해력도 문제지만 그에 앞서 저의 문해력 부족을 알고 있던 터라, 교육강좌 안내를 받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최수일 선생님께서 예로 들어주신 성인의 문해력 수준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난 것도 남 얘기가 아니어서일테지요.
이 뿐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수학용어부터 개념이해와 논리적인 연결로 이어지는 수학 전반에 걸친 문해력 부족을 실감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로 들어섰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정말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수학의 문해력을 들으며 지금 다시 수학 공부를 한다면 어쩐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식을 외우게 하는것보다 개념이해 중심의 공부 방향을 잡아주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잦은 버퍼링으로 인해 뒤로 미뤄두었던 2강 권일한 선생님의 강의를 제일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책읽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강의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선생님 자녀분들과 직접 지도하신 아이들의 글을 통해 독서의 결실을 확실히 보여주시니 크게 와 닿았습니다.
암기와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재미읽는 책읽기로 참교육을 한다는게 사실 부모 입장에선 모험이기도 합니다. 어떤 확신에서 오는 자신감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막연했던 아이들 공부 방식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잠자기 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꼼지락 거리며 때때로 자세가 흐트러지는 아이들을 야단쳤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도 했습니다.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관심, 무엇보다 다정한 아빠의 모습은 정말 최고이십니다.

봄에 마당 한켠에 뿌린 꽃씨들이 한참만에 싹을 틔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어느새 꽃망울을 맺은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매일 물을 주며 관심 가져준게 전부인데 스스로 쑥쑥 자라주니 저에겐 또다른 기쁨입니다.
씨를 뿌려 싹을 틔우고 꽃을 보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모든 게 다 때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흙속에서 충분한 영양을 받아 흡수하는 동안을 거치지 않았다면 흙밖으로 나와서도 제대로 지탱을 못했겠지요. 꾸준한 관심과 영양이 없다면 꽃을 볼 수도 없겠지요.
조바심을 내려두고 이 마음을 제 아이들에게도 적용해보려 합니다.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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